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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상공인 무이자 무담보 대출 최대 5,000만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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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상공인 무이자 무담보 대출 최대 5,000만원으로 확대

입력
2020.03.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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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살리기 긴급대책, 1조원 규모 4월부터 공급

코로나19로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일대 상가가 썰렁한 모습이다. 추종호 기자
코로나19로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일대 상가가 썰렁한 모습이다. 추종호 기자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로 악화한 경제 대책으로 정부 추경예산과 별개로 소상공인 무담보 대출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자체적 경제살리기 긴급대책으로 소상공인 3대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앞으로 정부 추경이 확정되면 사업이나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이 당장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원은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대출이다. 대출 가능한 신용등급은 기존 7등급에서 10등급으로, 대출한도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10등급은 과거에 은행 또는 사금융 대출 연체가 있었더라도 현재 연체가 없으면 대출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대출 규모는 신용등급과 매출액 등으로 산정한다.

도 관계자는 “대출이자 3%와 보증료 연 0.8% 전액을 도에서 지원하므로 3,000만원 대출시 연간 100만원 정도의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용등급 부족으로 대출이 막혔던 소상공인의 은행 문턱이 낮아졌다.

경북도의회 추경예산 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출을 원하는 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떼어 은행에 제출하거나 경북도 및 신보와 협약한 7개 시중은행에서 직접 보증 후 대출받을 수 있다. 기업 국민 농협 대구 신한 우리 하나 7개 시중은행이다.

이번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1조원 규모로 3,000만원 대출의 경우 도내 소상공인 3만3,000여 업소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도 지원한다. 전년도 카드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서는 카드 수수료 0.8%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 대응 소상공 분야 활성화 대책으로 ‘경북 대 바겐세일’도 시작한다.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율을 5∼8%에서 10%로 올리고, 상품권 발행액을 3,0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확대한다.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택배비 지원 △시장별 행사 등의 유투브 제작 홍보 △사회적경제기업 특별판매지원 △중소기업 홈쇼핑 입점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존에 편성된 도의 예산을 대폭 줄여서 재원을 확보하고 최대한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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