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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통합당의 공천 반발 이해하기 어려워 …역사상 투명한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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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통합당의 공천 반발 이해하기 어려워 …역사상 투명한 공천”

입력
2020.03.17 14:28
수정
2020.03.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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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가 언론 보도 후, 알게 된 건 정상적이고 합법적”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 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 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사전 교감 없는 공천을 한 것에 대해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언론 발표 이후에야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순위를 보고 받은 것은 ‘정상적, 합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인선은 어떤 작업보다 공정 투명했다”고 강조했다.

공 공관위원장은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병호TV’에서 “통합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20여명 영입인재 중 단 1명이 (당선권에) 포함됐다는 것”이라며 “섭섭해할 수는 있지만 반발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비례대표 공천 순위를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공 위원장은 “(영입인사를) 완벽하게 포함시키길 원했다면 공병호를 공관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했다”고도 덧붙였다.

공 공관위원장은 “한선교 대표조차 회의가 끝날 때 전달 받았고, 제가 (미리) 전달한 바가 없다”며 “이번 비례대표 선정에 불만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공정, 투명, 객관적 공천이 이뤄진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16일 중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40명의 공천자 명단과 순번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전 유출된 명단으로 미래한국당과 통합당 내 반발 기류가 확산, 끝내 의결이 무산됐다.

한편, 황교안 당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주요 당직자들은 17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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