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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서 유럽 여행 다녀온 30세 남성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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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서 유럽 여행 다녀온 30세 남성 확진

입력
2020.03.17 12:30
수정
2020.03.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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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창원시 공공시설 개방 하루 만에 다시 폐쇄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 창원에서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17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창원에 사는 남성(30)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다수 발생국가 입국자로 분류돼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능동감시 중 지난 15일 첫 증상이 나타나 16일 보건소를 방문해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2명과 함께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닷새간 도내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상황에서 유럽 여행객이 확진되자 해외입국자 관리가 방역 중요요소가 된다고 보고 해외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 동안 자진신고를 통한 능동감시를 진행했으나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특별입국절차 전체 명단을 받아 관리 대상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경남에는 전날 추가된 28명을 포함해 모두 101명이 자진신고했고, 입국 후 14일이 지난 23명은 능동감시를 해제했다.

현재 이탈리아 12명, 스페인 20명, 프랑스 9명 등 총 78명에 대해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일부 야외 공공체육시설과 관광지 등을 개방했던 창원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하루 만에 이들 시설을 다시 폐쇄키로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특별입국절차가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도에서도 입국자 관리 범위를 확대해 유럽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 국가를 최근 14일 이내 다녀온 도민은 가까운 시ㆍ군 보건소나 경남 119로 스스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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