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지역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60대 여성은 남편과 함께 미국의 아들집을 방문해 13일간 머물다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하고 14일 귀국했다. 이튿날인 15일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자 16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공항 리무진 버스와 택시로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군산에 내려와서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 외에는 외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군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A씨의 남편은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A씨의 자세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A씨가 사는 아파트 등에 대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A씨와 함께 비행기와 리무진 버스를 탄 이용객, 택시 운전자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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