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매일 수백 통씩 몰려드는 전화통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 약국을 위해 KT가 ‘마스크 입고시간’, ‘마스크 품절 여부’ 등 주요 정보를 알려주는 통화연결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전국 2만3,00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유선 통화연결음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링고비즈플러스는 KT의 소상공인 전용 유선전화 통화연결음 서비스로, 고객이 가게에 전화를 걸면 기존 통화연결음 대신 영업시간과 장소 안내 등 코멘트를 들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OOO약국’에 전화한다면, “OOO약국입니다. 금일 입고된 공적 마스크는 품절됐습니다. 판매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선착순 125명에게 판매합니다”와 같은 통화연결음이 나오는 것이다.
KT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114안내에 등록된 약국이 대상이다. 기존에 링고비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약국이라면 고객센터를 통해 링고비즈플러스로 변경을 신청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로 월 4,400원짜리 서비스를 신청한다면 이달부터 3개월간 별도 비용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이달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기에 관계 없이 3월부터 5월까지가 무료 서비스 기간이다.
이성환 KT 5Gㆍ기가사업본부장은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사분들의 노고를 덜고, 고객들이 통화연결음으로 공적마스크 재고를 쉽게 확인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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