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3차 개학연기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유소년 집단 감염의 또 다른 진원지로 지목되는 학원은 이번 주 대부분 다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17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책 관련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서울지역 2만5,231개 학원 중 전날(16일) 문을 닫은 학원은 6,001개(휴원율 23.78%)로 13일 1만627개(휴원율 42.12%)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등 수도권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이달 6일 학원 휴원율도 16일보다는 많은 36.14%였다.
학원 휴업 장기화에 따른 운영난, 개학 연기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할 학원의 휴원율(16.95%)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강서양천 휴원율(21.76%)이 급격히 줄었다. 이들 두 지역의 13일 휴원율은 각각 39.19%, 39.02%였다.
이밖에 강동송파 휴원율이 22.75%(13일 40%), 북부 19.53%(38.2%), 성북강북 20.87%(44.93%)로 3월 둘째주에 비해 휴원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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