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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하는 마당에... 서울 학원 5개 중 4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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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하는 마당에... 서울 학원 5개 중 4개 문 열어

입력
2020.03.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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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 애니툰만화학원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 애니툰만화학원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3차 개학연기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유소년 집단 감염의 또 다른 진원지로 지목되는 학원은 이번 주 대부분 다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17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책 관련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서울지역 2만5,231개 학원 중 전날(16일) 문을 닫은 학원은 6,001개(휴원율 23.78%)로 13일 1만627개(휴원율 42.12%)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등 수도권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이달 6일 학원 휴원율도 16일보다는 많은 36.14%였다.

학원 휴업 장기화에 따른 운영난, 개학 연기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할 학원의 휴원율(16.95%)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강서양천 휴원율(21.76%)이 급격히 줄었다. 이들 두 지역의 13일 휴원율은 각각 39.19%, 39.02%였다.

이밖에 강동송파 휴원율이 22.75%(13일 40%), 북부 19.53%(38.2%), 성북강북 20.87%(44.93%)로 3월 둘째주에 비해 휴원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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