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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오늘 추경 처리 못하면 역사 죄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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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오늘 추경 처리 못하면 역사 죄인 될 것”

입력
2020.03.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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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에 추경안 통과 협조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 못하면 여야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미래통합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단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금 실기하면 국회도 정치도 모두 성난 민심의 쓰나미에 떠내려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여야는 이날 신종 코로나 추경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통합당은 ‘선심성 예산은 들어내야 한다’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전세계 민간경제가 얼어붙은 지금은 중앙은행의 적극적 통화정책과 함께 비상한 재정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통합당에 선포한다. 정부의 추경안은 코로나와 전세계적 경기 하락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대비책일 뿐이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비정규직 등의 구제에 아주 절박하게 필요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조차 ‘선거용 돈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국회의 시간이 표류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국민의 삶을 위해 과감한 추경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선 “정부와 질병당국의 자제 요청이 있었지만 일부 교회들이 예배를 진행하면서 집단감염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아쉬움이 크다”며 “저 역시 작은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예배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모두를 지키기 위해 지혜를 발휘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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