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호영 현 대표의 단독 대표체제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추위원과 이사회 구성원들은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최고경영자(CEO)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대표를 추가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한 이용우 공동대표와 윤 대표가 함께 이끌어왔다.
임추위 관계자는 “윤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융합에 관한 최고전문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금융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혁신 리더이자 CEO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와 에르고 다음다이렉트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및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2017년 서비스 오픈부터 지난해까지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재해석을 통해 모바일 뱅킹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장의 토대를 다져온 시기였다”면서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 퍼스트(First)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