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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브로드웨이 스타들도 유튜브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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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브로드웨이 스타들도 유튜브서 공연

입력
2020.03.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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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극장·VOD 동시 개봉도

브로드웨이. 게티이미지뱅크
브로드웨이.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극장과 공연장 등은 문을 닫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관객들을 모으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를 불러 유명한 이디나 멘젤을 비롯해 오드라 맥도널드, 크리스틴 체노웨스, 켈리 오하라 등 뉴욕 브로드웨이 스타 배우들은 이날 밤부터 이틀간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 자선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로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문을 닫게 되면서 타격을 입게 된 배우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공연으로, 미국 인터넷 라디오 시리우스 XM의 ‘온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냈다.

공연이 온라인에 공개되는 시간도 브로드웨이 공연시간에 맞춰졌다. 액터스 펀드(The Actors Fund)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플레이빌닷컴(Playbill.com), 브로드웨이월드닷컴(BroadwayWorld.com)을 통해 평소 브로드웨이 공연이 펼쳐지는 오후 2시와 8시에 막을 올릴 예정이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계도 오프라인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인기 가수 알레한드로 산스와 콜롬비아 가수 후아네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또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소속 일부 가수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했고, 러시아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는 지난 12일 자신과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겠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할리우드의 신작도 안방에서 VOD를 통해 볼 수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설픽쳐스는 이날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를 내달 10일 미국에서 극장과 VOD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엠마’, ‘더 헌트’, ‘인비저블맨’ 등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들도 이르면 20일부터 아이튠즈,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VOD 서비스를 한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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