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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내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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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내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3.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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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세관 통과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AP 뉴시스
15일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세관 통과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AP 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 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CDC의 성명을 인용해 “CDC 내 한 직원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대응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6일부터 사무실에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또 “확진자는 현재 양호한 상태이며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CDC는 성명에서 “사무실을 소독 중이며, 같은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은 재택근무 중”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에만 해도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NCIRS)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연구한 1,500명 이상의 직원 중 그 누구도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CDC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주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4,661명에 달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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