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우한 신규 확진 1명… 베이징은 사스 병원 다시 문 열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우한 신규 확진 1명… 베이징은 사스 병원 다시 문 열어

입력
2020.03.17 09:34
수정
2020.03.17 09:40
0 0

우한 감염 역대 최저… 코로나19 종식 눈앞

반면 해외 유입 확진 20명 늘어 검역 비상

2003년 사스 확산 대처 ‘샤오탕산’ 병원

입국자 관리와 경증 환자 치료 위해 재개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6일 의료진이 원격조종 로봇을 이용해 방역을 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6일 의료진이 원격조종 로봇을 이용해 방역을 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지인 중국 우한의 신규 확진 환자가 1명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머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 역유입 사례는 20명에 달해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확산 당시 환자를 치료했던 베이징 외곽 샤오탕산 병원의 문을 다시 열고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7일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늘었다”며 “우한에서 발생한 1명을 제외하고 20명은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본토 발생 확진자가 1명으로 떨어진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이징 9명, 상하이 3명, 광둥성 3명, 저장성 1명, 산둥성 1명, 광시장족자치구 1명, 윈난성 1명, 산시성 1명 등 중국 전역에 퍼져 있다. 이로써 해외에서 역유입한 누적 확진자는 143명으로 늘었다.

중국 우한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14개의 임시병원을 지었다가 지난 8일 모두 문을 닫았다. 기존 병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우한의 확진자는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후베이성은 “위험도가 낮은 저위험 시ㆍ현이 71개로 늘고, 중위험 지역은 4곳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후베이에서 고위험지역은 1곳에 불과한 상태다.

반면 후베이 이외 지역의 상황은 다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8명까지 줄었지만 해외 역유입 영향으로 13일 11명, 14일 20명, 15일 16명, 16일 21명으로 유지돼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베이징시는 전날 샤오탕산 병원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2003년 사스 확산 당시 전세계 최대 규모로 사스 환자들을 치료했던 곳이다. 지난 1월부터 개축 공사를 시작해 병실 1,000여개 규모로 운영된다. 베이징시는 “해외 입국자들과 가벼운 증상의 코로나19 환자들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128명, 완치 후 퇴원자는 6만8,67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확진자 8,97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830명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