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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권투 예선전 중단…코로나 리스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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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권투 예선전 중단…코로나 리스크 커져

입력
2020.03.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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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기. IOC 홈페이지 캡쳐.
오륜기. IOC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투 예선전은 영국 런던에서 지난 14일부터 진행됐는데,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과 격리 조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OC는 오는 5월 예정된 미주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중단했다. 이들 예선전의 일정 등 세부 사항은 향후에 결정할 방침이다. IOC는 "남아 있는 올림픽 쿼터의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연기 또는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IOC는 오는 17일 코로나 19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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