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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성지순례 금지… 코로나19 사망 총 8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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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성지순례 금지… 코로나19 사망 총 853명

입력
2020.03.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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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란 시아파 이슬람 성지 중 한 곳인 곰의 파티마 마수메 영묘가 폐쇄되자 신자들이 문 밖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16일 이란 시아파 이슬람 성지 중 한 곳인 곰의 파티마 마수메 영묘가 폐쇄되자 신자들이 문 밖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이란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크다.

사망자가 하루 100명 이상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5.7%가 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53명 많은 1만4,991명이라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헌법기관인 국가지도자운영회의의 아야톨라 하셈 밧하이 골파예거니 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주까지 3주째 금요 대예배를 취소한 데 이어 16일에는 순례객이 모이는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 곰의 파티마 마수메 영묘와 잠카란 모스크 등 시아파 이슬람 성지의 4곳의 문을 닫았다.

아랍에미리트도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비롯한 모든 종교시설에서 16일부터 4주간 집단 예배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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