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EU정상회의 앞두고 “30일간 유럽 입국 금지 제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6일 주요7개국 화상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브뤼셀=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EU로의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화상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나는 각국 정상과 정부에 EU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에 대한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여행을 덜 할수록 바이러스를 더 억제할 수 있다”며 “이번 제한은 우선 30일간 시행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 회원국 국적자의 가족, 의료진 등 필수 인력, 상품 운송업자 등에 대해서는 여행 제한이 면제될 수 있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