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소방관 중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신도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서울 강동소방서 소속 60세 남성 구급대원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8일 은혜의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무더기 확진된 이 교회 교인 40명 중 1명이다.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진ㆍ의심 환자 이송 전담 구급대 소속으로 구급차 운전을 담당했다. 지난 12일까지 정상 출근했다. 다만 확진자는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채 이달 2일 이후 운전만 해 대민 접촉 가능성은 없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동료 소방관 등 접촉자 4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이 근무한 소방서 건물 등은 방역조치했다.
확진자는 전국 소방관 가운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대구 이외 지역 소방관으로는 처음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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