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곳은 예방수칙 미준수
도 “집회제한 행정명령 검토”
경기도의 종교시설 집회 자제 요청에 따라 온라인예배가 늘었지만 여전히 40%는 집회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와 시군 공무원 3,095명을 동원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6,578개 교회 가운데 40%인 2,635개 교회가 집회예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집회예배를 진행한 교회를 대상으로 참가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유지 등 감염예방수칙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교회가 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일부 미 준수 사례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발열체크기 미사용 521곳(19.8%) △마스크 미착용 138곳(5.3%) △손 소독제 미비치 9곳(0.3%) △예배 이격거리 미준수 27곳(1%) △소독 미실시 80곳(3%) 등이었다.
경기도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교회에 대해 종교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교회가 협조적으로 방역조치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년 통계청 사업체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교회는 1만3,707개지만 도는 시군 조사결과를 토대로 확인된 6,578개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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