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소ㆍ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비(R&D)로 올해 415억 원을 투자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일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제때 개발할 수 있도록 신규 지원 과제를 지난해 239개에서 올해 300개로 늘렸다. 77억 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 상용화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시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전문가를 매칭해 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시가 운영하는 창업지원시설 내 46개 입주 기업 중 15개 기업은 제품ㆍ기술 연구개발 비용으로 1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내 서울상업진흥원(SBA)과 서울 R&D지원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로 불리는 홍릉(바이오)과 양재(인공지능), G밸리(ITㆍ제조업 융복합), 동대문(패션)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이 산업 거점에 총 139억 원의 기술 개발비를 투자한다.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R&D 예산으로 1,134억원을 썼다. 이 과정에서 중소ㆍ벤처기업은 2,42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226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전방위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 유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과 기업의 특성에 맞는 기술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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