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술(사진)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15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박정희 유신정권의 언론 통제에 맞선 언론 민주화 운동인 자유언론실천선언 사건으로 1975년 해직됐다. 이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를 결성해 언론 자유를 향한 투쟁의 최선봉에 섰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편집위원장, 편집인, 논설주간 등을 거쳐 1995~99년 두 차례 대표이사 직을 수행했다. 이후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 (사)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보인(전 연세대 의대 교수)씨, 아들 유석(사람의마음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02)3410-3151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