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주풋귤 등으로 만든 건강비누가 개발ㆍ보급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도, 제주지역사업평가단과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클렌징 건강비누’를 개발해 제주도민들에게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할 건강비누는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제주 유용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주풋귤과 제주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제작된 제품이다.
건강비누는 1차로 지난 13일까지 2만개를 생산했고, 2차로 오는 20일까지 3만개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주요 보급대상은 사회복지시설과 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배부는 이번 주부터 도내 115개 사회복지시설과 43개 읍ㆍ면ㆍ동을 통해 전달된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풋귤은 항균 및 항염증 효능이 뛰어난 리모넨(Limonene) 성분과 탁월한 진정효과를 갖는 리나룰(Linalool) 성분도 다량 함유한 것이 확인됐다. 또 민간요법에서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는 제주산 초피나무는 피톤치드의 주성분으로,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난 알파-피넨(a-Pinene)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 등 강력한 항염증 효능을 갖고 있는 식물자원으로 확인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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