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전국 이동제한령(10일)을 내린 데 이어 약국과 식품판매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11일)을 내린 가운데 주말인 15일(현지시간) 로마 시민들이 자택 발코니로 나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의 플래시몹을 펼쳤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북적거리던 거리가 텅 비고, 상점도 문을 닫아 적막만이 감도는 중에도 이탈리아 시민들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응원했다. 플래시몹에 참여한 사람들은 유니콘과 무지개 그림에 ‘다 잘 될 거야(Andra tutto bene)’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창문에 걸어놓고 발코니로 나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 이탈리아에서 발원한 ‘해피 바이러스’는 스페인과 스웨덴 등으로 확산하며 서로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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