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추가 연장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재정(사진) 경기도교육감이 16일 '2주 이상 휴업 연장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3일 개학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휴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170만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국가적으로 선포한 '심각' 단계에서 자칫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학교의 문을 연다는 것은 아주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2주 이상 더 휴업을 연장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이미 온라인으로 학생지도와 교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록 휴업 중이라 하더라도 학교를 최선을 다해 지켜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도내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10명, 교직원 1명이다.
한편 교육부는 만 19세 이하 확진자가 500명이 넘어섰고,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이미 두차례 연기한 개학을 한 번 더 연기해야 할지 검토 중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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