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화 이야기 창조한 세계적 건축 대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비토리오 그레고티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레고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밀라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92세다.
그레고티 사망 소식에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페이스북으로 “그레고티는 이탈리아 문화의 이야기를 창조한 세계적 건축 대가였다. 그의 죽음은 정말 큰 슬픔”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그레고티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 경기장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콤파니스 설계 외에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축구 경기장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 개ㆍ보수 설계를 맡았다.
이탈리아는 1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4,747명, 누적 사망자는 1,80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ㆍ사망자 모두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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