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Donate S$100 한테 ROK 대사관 #lovekorea #savekorea’
한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한 싱가포르 직원이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성금과 함께 보낸 메시지다. ‘싱가포르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다시 8만6,000원을 기부합니다, 사랑해요 한국, 응원해요 한국’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16일 싱가포르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동포 사회와 한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싱가포르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7만6,165싱가포르달러(6,560만원)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 지역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에는 싱가포르한인회, 싱가포르한국상공회의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싱가포르지회,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한인여성회 및 싱가포르한인외식회 등이 참여했다. 윤덕창 싱가포르한인회장은 “모금 시작 전부터 동참하고 싶어하는 동포들이 많았다”고 했고, 봉세종 싱가포르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지 동포 기업들도 어렵지만 모국의 위기 극복이 먼저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안영집 대사는 “초창기 동포 사회로부터 이어온 모국 사랑의 전통이 이번에도 짧은 기간 각계각층이 참여할 정도로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재인도네시아경북동문회는 10일 대구ㆍ경북자카르타사무소를 통해 경북과 대구에 성금 2억6,000만루피아(2,200만원)를, 5일엔 재인도네시아대구ㆍ경북연합회가 3억8만5,000루피아(2,500여만원)를 전달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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