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식품 대리점주가 16일 대구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20년째 S식품 대리점을 운영해온 A씨는 “식약처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나온 사건인데 경찰이 빨리 결론을 내지 않는 바람에 수십억 규모의 학교 급식 계약 등이 모두 날아갔다”면서 “더 시간이 흐르면 유무죄와 상관없이 회사가 망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S식품 직원 70여명과 그에 딸린 가족 수백명, 수십개에 이르는 납품 업체와 매천시장 등의 중간상인, 대리점까지 너무 많은 이들이 경제 재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아닌 경찰발 경제재난에서 60년 전통의 향토기업을 살려달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전국 지방경찰청에 모두 개설되어있는 ‘청장과의대화’ 코너도 휴대폰으로 아무리 접속을 시도해도 대구지방경찰청은 막혀 있다”면서 “경찰이 유죄든 무죄든 수사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원 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