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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신세돈ㆍ박형준… 김종인 카드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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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신세돈ㆍ박형준… 김종인 카드는 불발

입력
2020.03.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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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가운데)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가운데)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16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경제전문가인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와 중도ㆍ보수통합작업을 이끈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을 인선했다. 이들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황교안 당대표와 함께 통합당의 선거전을 진두지휘한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4ㆍ15 총선 선대위를 총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리기로 결정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황 대표가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신 교수와 박 전 위원장이 우선 포함됐다.

당초 통합당의 총괄 선대위원장으로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그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비판한 것을 두고 당내 여론이 악화하자, 황 대표는 총괄이 아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김 위원장이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김종인 카드’가 끝내 불발됐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될 것”이라며 “제가 직접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당과 시ㆍ도당에 총선 때까지 비상 체제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통합당은 선대위 조직 구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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