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이 또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16일 구내식당에서 간편급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개학 후 학교에서 식당배식 대신 교실배식에 대비한 것이다.
이날 대구시교육청 구내식당 점심은 직접 조리한 닭갈비덮밥 한 가지에 완제품으로 된 고칼슘치즈, 오렌지주스가 나왔다. 배식도 부서 직원 2명이 대표로 급식을 받아와 사무실에서 각자 책상에 앉아 먹도록 했다. 직원들끼리 접촉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간편급식 개발과 시범 배식은 개학 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것을 최소화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구지역 학교 대부분은 급식실에서 식사를 하는 식당배식이거나 식당배식과 교실배식을 병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정도를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워 개학 후 안전한 급식을 위해 간편급식을 개발해 시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일선 학교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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