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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2번째 전지박 장기공급계약 체결… 준공 전 생산량 80% 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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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2번째 전지박 장기공급계약 체결… 준공 전 생산량 80% 물량 확보

입력
2020.03.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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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의 헝가리법인 DCE(Doosan Corporation Europe)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2024년까지 4년이며, 계약금액은 1,000억원대 규모다.

DCE는 지난해 말 또 다른 배터리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두 번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헝가리 공장이 준공도 하기 전에 연간 생산량 1만톤의 약 80%에 해당하는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으로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쓰인다. 두산솔루스의 전지박은 강도와 연신(늘림)의 특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며, 2014년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를 인수하면서 전지박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는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로부터 두산솔루스 전지박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연간 1만톤 규모인 생산규모를 시장 수요에 맞춰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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