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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겨냥한 황교안 “지역을 수시로 옮기는 건 당 위상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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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겨냥한 황교안 “지역을 수시로 옮기는 건 당 위상 떨어뜨려”

입력
2020.03.16 10:01
수정
2020.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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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박 “기막힌 말…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지역구를 수시로 옮기는 것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불신을 키운다”며 대구 수성을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를 겨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 결정에 불복해서 자유민주주의 대열을 이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불복하는 건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자신의 고향이 있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출마를 선언했던 홍 전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수도권 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방향을 틀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후 대구 수성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이어“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리고 “오늘 황 대표가 기막힌 말을 했다”며 “총선 승리보다는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을 텐데, 그대는 이제 그만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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