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유벤투스)가 고국 포르투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신의 호텔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가짜뉴스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5일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소유하고 있는 ‘호텔 CR7’을 병원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호텔 예약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호텔 측도 구체적인 병원 전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마르카는 이날 호날두의 호텔에 임시 의료 시설을 갖춰 환자들을 받고, 모든 비용은 호날두가 지불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고, 선행 스토리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호날두는 자신의 고향인 마데이라와 리스본에 두 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마르카 보도와 달리 두 호텔은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예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호날두의 호텔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네덜란드 언론 RTL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호텔이며 병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르카 역시 해당 보도를 온라인에서 삭제하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고향 마데이라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는 관련 소동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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