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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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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긴급 방제

입력
2020.03.16 10:08
수정
2020.03.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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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서산시 제공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 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16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인근 산림 소나무 13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시기와 원인, 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등 전문가로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피해지역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취급자 등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목을 모두 베어 훈증 처리하는 한편 드론 등을 활용해 발생지 반경 5km 이내 구역에 대한 정밀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 인근 2km 이내인 독곶리와 오지리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직경 2cm 이상인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농가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 등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할 시기가 아닌 만큼 감염목을 신속하게 제거하면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즉시 시청 산림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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