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가 16일부터 대구 지역 내 고객센터를 한시적으로 폐쇄한다. 당초 세 회사는 보안상 문제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재택근무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었지만 대구시 보건당국의 권고 및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선제적 폐쇄와 재택근무 도입을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대구광역시에서 운영 중인 고객센터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사전에 예약돼 있는 상담 업무만 처리하고 오후부터 직원들을 집으로 보내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후 가능한 직원부터 바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대구에서 2개 고객센터를 운영 중인 SK텔레콤도 바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직원은 “이미 대구 상담직원 중 50% 수준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며 “고객 문의가 몰려도 분산 처리해 다른 지역 고객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대구 고객센터 2곳에 일하는 460여명 전원이 재택근무 조치 대상이긴 하나, 재택근무 환경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3월 말까지 유급휴가를 부과하기로 했다.
KT도 대구 고객센터를 이달 말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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