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정책수단을 필요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업과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견뎌낼 특단의 금융지원 대책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추후 상황에 따라 필요시 4단계, 5단계 대응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31조7,000억원을 지원책으로 내놓았다. △피해업종ㆍ분야별 긴급지원책 4조원 △행정부ㆍ유관기관의 자체적 추진 가능한 패키지 지원 16조원 △추가경정예산안 11조7,000억원이 순차적으로 추진됐다.
스트레스 테스트도 실시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예외적이지만 발생 가능한 충격에 대한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하는 평가 시스템을 뜻한다. 김 차관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 상황까지 가정하며 금융시스템 및 외환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시스템 건전성 모두 양호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최고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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