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비례연합정당 참여한다

당원 투표 결과 74% 찬성

녹색당이 진보ㆍ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16일 결정했다.

녹색당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지난 13∼15일 연합정당에 대한 당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51.33%에 찬성 74.06%, 반대 25.94%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녹색당은 당원의 50% 이상 참여에 투표 참여자 3분의2 이상 찬성시 연합정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녹색당 선대본은 “투표결과에 따라 녹색당은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당원들의 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강령과 기조에 부끄럽지 않게 협상에 임하고 선거를 치러 원내에 입성하겠다”며 “21대 총선 선거연합을 녹색당의 가치와 정책을 드러내는 가치연합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의 참여 결정으로 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을 포함해 모두 세 곳이 됐다. 민주당은 현재 민생당, 기본소득당, 가정환경당, 소상공인당 등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정의당은 불참한다는 입장이고 민생당은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