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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막을 조치 또 나올까… 정 총리 “외교부, 조속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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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막을 조치 또 나올까… 정 총리 “외교부, 조속히 검토”

입력
2020.03.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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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 신호 있지만, 긴장 늦춰선 안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소 희망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면서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를 외교부 등에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안본 회의에서 “긴급했던 순간이 지나고 다소 희망적인 신호도 보인다”며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 자리 수로 떨어지고, 사흘 연속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했다.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며 그는 “대구ㆍ경북에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한 달여 전,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확산은 순식간이었고,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언제라도 유사한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는 말로 경각심을 일깨우며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이미 발생한 집단발생 사례의 2차, 3차 감염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한 경증환자 수용 등 의료자원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항상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등 병상 확보의 중요성에도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대책 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정부는 우선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며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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