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고향인 한국에 정성 보태고파” 성금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과 함께 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소개하며 “슈뢰더 전 총리께서 멀리서 보내주신 큰마음을 감사히 받겠다”면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편지에서 신종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한국이 단호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긍정적 척도를 세웠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제2의 고향’인 한국에 정성을 보태고 싶다. 대구시에 성금을 보낼 테니 잘 전해달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청와대는 “슈뢰더 전 총리의 진심 어린 마음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지금의 상황을 이겨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더 단호하고 투명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사태를 종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018년 자신의 통역사 역할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한국인 김소연씨와 결혼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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