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논란 정리
정의당이 15일 음주 및 무면허운전 논란이 불거진 비례대표 6번 신장식 변호사에 대해 사퇴를 권고했다. 신 변호사는 당의 결정 이후 자진 사퇴했다. ‘대리게임’ 논란이 불거진 비례대표 1번 류호정 당 IT 산업노동특별위원장은 재신임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이날 9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관련 논의를 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당의 결정 직후 신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당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신 변호사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음주운전 1회와 무면허운전 3회 등으로 총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신 변호사가 사퇴함에 따라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의 비례 순번이 기존 8번에서 6번으로 앞당겨졌다.
류 위원장에 대해서는 재신임이 결정됐다. 김종철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류 후보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차례 있었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청년 노동자들과 정보기술(IT)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후보 사퇴는 안 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비례대표 선출 이후 ‘대리게임’을 통해 ‘롤(LoL)’ 게임 등급을 높인 뒤, 국내 대형 게임회사 입사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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