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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희 “후두염에도 용기 냈던 ‘복면가왕’, 올해는 ‘사랑할수록2’ 만들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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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희 “후두염에도 용기 냈던 ‘복면가왕’, 올해는 ‘사랑할수록2’ 만들고파” (인터뷰)

입력
2020.03.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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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MBC 화면 캡처
김재희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MBC 화면 캡처

가수 김재희가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올해도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김재희는 지난 8일과 15일 방송된 MBC 음악 경연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가왕석까지 슥~ 난 미끄러우니까~ 푸딩’(이하 ‘푸딩’) 가면을 쓰고 등장해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보컬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귀호강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에도 많은 관심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랜만의 방송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재희는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1라운드 방송이 나간 이후부터 많은 시청자 분들이 ‘푸딩’의 정체를 저로 추측해주시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복면가왕’ 무대를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결과를 떠나서 용기를 냈던 것에 만족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딸의 권유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재희는 “그동안은 TV 프로그램 출연보다 여러 곡을 선보일 수 있는 긴 공연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스스로에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딸아이의 소원을 들어주자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방송을 보고 딸이 좋아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복면가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김재희가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김재희 제공
‘복면가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김재희가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김재희 제공

사실 ‘복면가왕’ 녹화날까지 급성 후두염을 앓느라 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시청자들이 이를 눈치 채지 못 했을 정도로 김재희의 무대는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재희는 “목표가 가왕은 아니었지만 저도 모르게 조심조심 부른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에게 ‘복면가왕’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선배다운 마음가짐을 보였다.

이제는 다행히 목도 깨끗하게 나은 상황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김재희는 오는 4월 중 공개될 채널A 새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의 OST를 비롯해 올해도 다양한 음악과 공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이후에는 ‘생명존중 콘서트’ 시리즈 공연도 재개될 전망이며, 유튜브를 통한 소통도 준비 중이다.

또 하나의 뜻깊은 계획은 ‘사랑할수록 2’ 제작이다. 김재희는 “계속 ‘사랑할수록’의 영향력이 크게 이어지고 있고, 형이 부른 이 노래를 지금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나다. 여러 작곡가들과 미팅하며 ‘사랑할수록 2’를 다시 새롭게 녹음해볼 생각도 하고 있다”며 “다양하게 음악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한편, 김재희는 지난달 박지헌 김양 라늬 박영일 하지혜 등과 함께 ‘제41회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콘서트’를 진행하며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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