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상담센터(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콜센터 사무실 칸막이 높이도 기존 60㎝에서 97㎝로 높여 사무실 근무 직원들의 감염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밀집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및 유증상자 업무배제 등을 권고한 정부의 ‘감염관리 지침’에 따른 것이다.
재택근무 대상자는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 직원 448명으로, 150명이 순차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상황 악화 시에는 재택근무 인원을 2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근무 직원은 주거지에 업무용 노트북 상담시스템과 인터넷 전화를 설치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은 △상품안내 △비대면 채널 이용방법 안내 △서류 및 자격조건 안내 등 개인 정보 조회가 불필요한 업무만 재택근무 직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개인 정보 조회가 필요할 경우 사무실 근무 직원이 상담 업무를 이어간다.
또한 신한은행 재택근무로 확보된 여유 공간을 활용해 콜센터 사무실 좌석 간격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좌석 사이 칸막이를 기존 60㎝에서 97㎝로 높여 사무실 근무 직원들의 감염 예방에도 나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상담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작했다”며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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