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68명은 음성…감염경로 ‘오리무중’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청사 5동(4층) 해수부 해운물류국에서 근무하는 30대 공무원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수부 내 감염자는 27명까지 늘었다. 다만 나머지 해수부 직원 768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직원 가족과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날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일괄 방역 작업을 벌였다.
16일엔 음성 진단을 받은 직원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은 정상 출근하도록 해 부처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감염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는 감염원을 찾기 위해 해수부 직원들의 대구, 경북지역 방문 전력과 중국 출장 여부를 역학 조사 중이다.
세종시 내 중앙부처 확진자는 해수부 27명를 포함해 교육부 1명, 국가보훈처 1명, 보건복지부 1명,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 1명, 인사혁신처 1명 등 모두 33명이다.
이날 세종시내 확진 환자 중 폐렴 등 증세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9명은 인근 청주의료원과 충남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증 환자 15명은 합강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이 거의 없는 나머지 1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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