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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런 시기일수록 함께 운동해야”…텍사스 전원 캠프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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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런 시기일수록 함께 운동해야”…텍사스 전원 캠프 잔류

입력
2020.03.15 13:52
수정
2020.03.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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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 연합뉴스

텍사스 베테랑 타자 추신수(3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팀 동료들과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언제 개막하든 시즌에 들어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에 준비를 해왔고, 많은 선수가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멈춰야 하지만 이 기운을 잃고 싶지 않다”며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 2주 미루기로 결정했다.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텍사스 선수들은 14일 익명으로 향후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투표했다. 선택지는 ‘집으로 돌아간다’, ‘지금 상태로 있는다’, ‘텍사스로 간다’ 세 가지였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텍사스에 가서 시즌을 준비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단 서프라이즈에서 열흘간 운동하다가 텍사스의 신축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구장은 오는 24일 세인트루이스와 시범경기를 하면서 정식 개장할 예정이었다.

추신수는 “내 생각에는 이런 시기에는 함께 계속 운동해야 한다. 우리는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장 선호되지 않는 선택지였다. 특히 미국에 살지 않는 선수들은 여행 금지 정책에 발이 묶여 억류될 것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외야수 조이 갤로도 텍사스에서 개막을 준비하는 것을 적극 지지했다. 갤로는 “집에 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조사했는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며 “모두가 팀에 남아 있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배팅 케이지, 불펜, 웨이트 훈련장만 있으면 된다”며 “선수들이 적당히 많이 모이면 자체 평가전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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