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ㆍKBS 총선 D-30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나경원 50.1%, 이수진 29.6%
판사 출신 여성 후보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미래통합당 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부장판사의 지지율은 37.3%, 나 전 원내대표는 33.9%였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맞붙고 있는 것이다. 기타 후보는 9.3%,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1.8%, 모름ㆍ무응답은 17.8%였다.
세대별로 보면 30ㆍ40대에서는 이 전 부장판사, 60대 이상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가 두드러졌다. 30대와 40대에서 이 전 부장판사의 지지율은 각각 42.4%, 58.1%였고 나 전 원내대표는 28.9%, 17.8%에 그쳤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나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48.7%로 이 전 부장판사(24.3%)를 앞섰다. 20대 지지율은 이 전 부장판사가 31.4%, 나 전 원내대표가 26.0%였고 50대에선 나 전 원내대표가 42.3%, 이 전 부장판사가 39.1%로 오차범위 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77.7%가 이 전 부장판사를, 통합당 지지자의 92.2%가 나 전 원내대표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 나 전 원내대표(34.1%)와 이 전 부장판사(32.2%)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를 묻는 조사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50.1%로 이 전 부장판사(29.6%)를 앞섰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2~14일 사흘간 조사했다. 유선전화는 임의걸기방식(RDD), 무선전화는 안심번호를 사용했고 응답률은 11.5%(총 4,330명과 통화해 유선 25명, 무선 475명 등 500명 응답 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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