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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코로나 종식 3ㆍ28운동’ 제안… “대구 밖 이동을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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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코로나 종식 3ㆍ28운동’ 제안… “대구 밖 이동을 자제해달라”

입력
2020.03.15 11:01
수정
2020.03.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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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모든 방역 역량 집중, 시민이동 최소화, ‘확실한 안정기’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3ㆍ28 대구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3ㆍ28 대구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종식 3ㆍ28 대구운동’을 제안하며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시민들은 스스로 대구 밖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는 2ㆍ28 민주운동 도시다.

권 시장은 15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3월 28일까지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리 수 이하로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이 방역대책의 통제 하에 있는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한 달 가까이 겪어온 고통을 2주 더 감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마음도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이번 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압축적인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다섯 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권 시장은 우선 “2주간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는 자율통제를 더욱 강화해달라. 종교행사 외에도 노래방, PC방 등 다중밀집 실내 영업장 운영을 28일까지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손 씻기와 2m 거리두기, 각자 덜어먹고 대화는 줄이는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고, 의심증상 시민들은 외출을 하지 말고 빠른 시간 내 질병관리본부(1339)와 보건소 안내를 받고,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적극 도입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음성 판정 후 격리해제된 시민들도 스스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대구 밖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신천지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집단감염 위험과 감염경로를 밝힐 수 없는 2, 3차 감염이 시민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며 “위기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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