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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 쓴 마스크”… 260억대 공급 사기 미수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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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 쓴 마스크”… 260억대 공급 사기 미수 30대 검거

입력
2020.03.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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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위조해 계약금 33억 가로채려 해”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마스크 알리미 앱을 통해 재고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마스크 알리미 앱을 통해 재고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착용한 마스크 1,200만장을 공급해주겠다며 계약금 수십억원을 가로채려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사기미수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A(33)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미세먼지와 침방울을 99% 제거하는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가짜 계약서를 만들어 계약금 33억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다. A씨는 마스크 1,200만장을 264억에 공급해주겠다고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스크로 은나노 기술을 활용했다는 것과 인감도장이 찍힌 계약서 등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가며 사흘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마스크 판매사기 70건과 매점매석 8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원경찰청은 “비대면 거래의 경우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대면거래 시 계약서와 증명서 위조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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