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다녀온 30대도 확진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나왔다. 2명 가운데 1명은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지 닷새 만에 재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유럽을 다녀온 30대 여성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인 39세 여성 A씨가 지난 13일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그는 구급차로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져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3차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온 그는 현재 길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인천시는 “A씨가 자가 격리 기간 중에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세부역학조사는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거와 주변 방역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체코 프라하로 출국 후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30세 여성 B씨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B씨는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두통, 가래, 인후통 증상이 확인돼 검사 후에 검역소 시설에 격리됐다. 그는 양성 판정 후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 측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B씨의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라며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자가 격리 통지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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