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조리사 확진 판정
산모ㆍ신생아 자가격리 방침
서울 도봉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조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후조리원 직원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봉구청은 14일 “도봉구에서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며 “도봉구 창5동 소재 강남퀸즈 산후조리원 근무자로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도봉구의 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지난 2일 30대 남성이 구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60대 여성 조리사로,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확진자와 신생아ㆍ산모 간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리원은 도봉구 창동의 한 건물의 2개층(6ㆍ7층)을 사용 중이며, 한 층당 최대 7명의 산모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신생아와 산모들의 경우 다른 조리원으로 옮기기에는 우려가 있는 만큼 자택에서 자가격리하고 도우미 등을 파견해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해당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거쳐 확진자의 동선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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