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14일 경북 청도에서 온 95번 확진자(88ㆍ여)가 전날 오후 10시 40분 대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전국 73번째 사망자로, 부산 지역에서 확진자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확진자는 신종 코로나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 인근에서 거주하다 지난달 중순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 청도군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청도 자택에 머물던 확진자는 지난 11일 부산에 있는 아들 집으로 거쳐를 옮겼다. 증상이 계속되자 12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동병원 음압격리실에 입원했지만 끝내 숨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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