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마스크 878만 6,000개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다고 밝혔다.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해도 주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약국 공급량은 평일 평균 565만개 보다 많은 792만 4,000개로 늘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33만 3,000개, 의료기관에는 52만 9,000개가 공급된다. 일요일인 15일에는 당번 약국을 통해 158만 1,000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부터는 하나로마트에서도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당 1인 2매 구매제한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약국이나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경우라도 하나로마트에서 1인당 1매 마스크 구매가 가능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 사이 마스크 2매를 구매한 경우 14일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구매가 불가능하다.
식약처는 마스크 매점매석 특별신고 기간 마지막 날인 14일 이후에는 무관용 총력대응을 원칙으로 식약처, 국세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점검반을 통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마스크 판매량은 현재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양보와 배려, 절제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