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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 해수부 확진자만 26명…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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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 해수부 확진자만 26명…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초비상

입력
2020.03.14 10:29
수정
2020.03.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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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나성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해양수산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에는 서울 동작구에 사는 해수부 직원 1명을 포함해 무려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추가 확진된 해수부 직원은 어진동에 사는 20~30대 여성 여성 2명과 50대 남성, 나성동 거주 40대 남성,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과 동구 성남동에 사는 40∼50대 남성 2명이다.

이로써 해수부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일 만에 26명으로 폭증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들이 정부세종청사 여러 사무실에서 나고 있는 것이다.

13일 신규 확진자는 기존 정부세종청사 5동 4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아닌 5동 5층 직원들이다. 기획재정부가 자리한 감사관실 소속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사관실은 기획재정부가 자리한 4동 4층에 있다. 코로나19가 기존 5동 4층을 벗어나 다른 층은 물론, 다른 동까지 퍼졌다는 의미다.

해수부 확진자의 가족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확진된 50대 직원(세종 21번 확진자)의 부인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에 추가됐다. 전날에는 50대 해수부 직원(세종 9번 확진자)과 40대 부인(세종 12번 확진자)이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해수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세종시는 해수부와 관련 직원(707명) 용역회사 직원(88명) 등 79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755명은 음성, 26명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타 지역(직원의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은 13명과 인근 오송 베스티안 병원에서 검사중인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로써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지역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14일 오전 10시 현재 31명(해수부 26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보훈처 1명, 인사혁신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내 확진자 39명 가운데 부처 공무원(천안 거주 인사혁신처 직원과 서울 거주 해수부 직원 제외한 28명)과 가족(4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 별도의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진료소는 피검자가 차에 탄 채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승차 진료)’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중앙부처와 최대한 협력해 부서 간 이동 금지 등 청사 내 감염 확산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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