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검은 목요일’을 보냈던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급반등하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등폭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 44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전날보다 678.19포인트(3.20%) 상승한 21,878.8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300포인트 치솟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4.10포인트(3.39%) 오른 2,56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6.98(3.71%) 상승한 7,468.78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 앞서 개장한 유럽 증시도 현재 3~4%대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국과 유럽의 증시 반등은 전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에 따른 공포로 10% 안팎의 투매세를 보인데 이은 것이다.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의 공포감이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옥죄고는 있지만, 전날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인 반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잇따라 내놓은 유동성 공급 확대, 공매도 금지 정책 등도 시장 반등을 견인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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