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역임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덕수 시인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28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1956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첫 시집 ‘황홀’을 비롯해 ‘영원한 꽃밭’, ‘살아남은 우리들만이 다시 6월을 맞아’ 등 다수 시집과 평론집을 냈다. 1973년엔 시문예지 시문학을 인수해 부인 김규화 시인과 발행해 왔다. 홍익대 교수와 대학원장, 한국현대시인협회장, 국제펜한국본부 회장을 지냈다. 현대문학상과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청마문학상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과 국민포장을 받았다.
영결식은 국제펜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 주도로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 부인과 3남3녀가 있다.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13호실. 발인 16일. (02)2227-7500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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